미술관 투어 in JEJU #2 명상모드 ON! – 아티피오 |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플랫폼

ART TOUR · IT PLACE

미술관 투어 in JEJU #2
명상모드 ON!

VENUE

DATE

JUN 07, 2024

CONTRIBUTOR

ARTiPIO Editorial

흔하디 흔한 여행 코스만 가면 지겨운 요즘! 좀 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원한다면?

고요함 속 아름다운 제주를 있는 그대로 느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 구조와 제주의 자연이 만났을 때 과연 어떨까요?

제주만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아름다운 미술관들이 제주 핀크스 골프장(PINX Golf Club)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주변에는 미술관 외에도 주변에 아름답기로 유명한 방주교회, 포도호텔도 함께 하고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

한 번쯤 복잡하기만 한 여행 코스를 벗어나 환기시키고 싶다면, 지금부터 아티피오에서 명상에 잠길 수 있을 만한 미술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수(水)∙풍(風)∙석(石)뮤지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79

수(水)뮤지엄 내부 전경. 출처: 수풍석 뮤지엄

‘제주’하면, 물, 바람, 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이죠? 제주를 온전한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수(水)∙풍(風) ∙석(石)뮤지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2만평의 드넓은 대지 위에 조성된 주택단지 내에 3곳에 각각의 테마(물·바람·돌)로 삼고 있는 이곳은 앞서 소개했던 이타미 준(유동룡) 건축가의 지향점이 잘 드러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은 일반적인 뮤지엄이 아니라, ‘명상의 공간’으로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경험해볼 수 있기에, 복잡한 여행지에 지쳤을 때 방문해본다면 참 좋은 곳인데요.

수(水)뮤지엄에서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물의 반사가 달라지며 펼쳐지는 대자연의 움직임을 담아냅니다. 중정 위로 펼쳐진 하늘과 수면 위에 비춰진 하늘이 한데 펼쳐져 마치 경건한 신의 영역 같기도 합니다.

풍(風)뮤지엄 내부 전경. 출처: 수풍석뮤지엄

목재 건축물의 형태로 긴 복도로 이어지는 풍(風)뮤지엄에서는 나무판 틈새로 새어나오는 햇빛과 바람이 통과하는 소리에 귀기울이며 사색에 잠겨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공간으로 표현한 그의 탁월한 감각을 느껴볼 수 있죠.

석(石)뮤지엄 외관 전경. 출처: 수풍석 뮤지엄

석(石)뮤지엄에서는 건물 앞에 놓여진 돌 조각과 멀리보이는 제주 산방산과 함께 대비해보며 감상하기 좋은 명소입니다. 마치 한편의 액자 속 풍경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명상에 집중하는 공간인 만큼 하루에 2회 관람이 가능하니, 사전에 시간은 꼭 체크하고 예약해 방문하시길!

참고 : 수풍석 뮤지엄

수(水)뮤지엄 외관 전경. 출처: 수풍석 뮤지엄

본태박물관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762번길 69

본태박물관은 ‘本態, 본래의 모습’이라는 이름의 뜻 그대로 제주 자연 그대로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 콘크리트에 빛과 물을 건축요소로 끌어들여 건축과 자연의 조화를 고려한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더욱 주목받기도 했죠. 이후 본태박물관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답니다.

본태박물관 외부 전경. 출처: The HERITAGE TRIBUNE

특히 본태미술관은 일반적으로 관람자를 위한 쉬운 동선이 아닌, 복잡한 미로 같은 동선을 지향합니다. 이는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강조한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이기도 하죠. 특히 그의 시그니처인 ‘중정’을 통해 마치 소우주를 공간에 불러와 공간의 무한한 확장성을 선보이고자 한 그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본태박물관은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의 조화가 한데 어우러져 총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1관에서는 전통공예, 제2관은 현대미술, 제3관은 쿠사마 야요이, 제4관은 전통상례, 제5관은 각종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본태박물관 제4관 외부/내부 전경, 출처: Travie

본태박물관은 쿠사마 야요이 단독 전시실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백남준 등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요. 다소 어렵고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이지만, 안도 다다오가 편안하게 구성한 명상의 방에서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본태박물관 외관 전경, 출처: VISIT JEJU

건물 밖 야외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조형 작품을 통해 또 하나의 경관을 이루기에, 안팎으로 볼거리만큼은 아주 풍부한데요.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방문해 본태박물관이 담고 있는 그 자체의 매력을 살펴본다면 다소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 : 본태박물관

포도뮤지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88

포도뮤지엄 외부 전경. 출처: 노블레스닷컴

국내 최초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된 핀크스 골프장에 위치한 포도송이를 닮은 외관의 포도호텔과 함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인 포도뮤지엄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데요. 2021년 4월에 개관한 포도뮤지엄은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구성된 다목적 문화공간입니다.

최근 개관 3주년을 맞이한 포도뮤지엄에서는 3번의 기획전과 1번의 특별전, 그리고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약 100만 관람객을 만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포도뮤지엄, 천경우 작가, <가장 아름다운>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 전시 전경. 출처: 포도뮤지엄 페이스북

수많은 관람객이 지나간 이곳 포도뮤지엄은 어떤 목표로 운영될까요? 다른 뮤지엄과 달리, 포도뮤지엄은 지구 생태환경과 인류의 공생, 사회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공간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포도뮤지엄의 프로그램인 <살롱드포도>는 문화예술로 공감 문화를 확산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자유롭게 유도해 하나의 전시를 함께 만들어가기도 하죠.

포도뮤지엄, 셰릴 세인트, 새들을 집으로 부르며,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 전경, 출처: 포도뮤지엄

최근에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오늘날, 노년의 삶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에 온기를 더하고 세대 간의 공감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전시인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PERHAPS SUNNY DAYS)(24.03.20.-25.03.20.)》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시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낭독회, 영화 상영회, 독서 토론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기도 합니다. 포도뮤지엄 근처로는 아름다운 포도호텔, 본테뮤지엄 그리고 방주교회까지 한눈에 만나볼 수 있으니, 여행 코스로 잡고 가보는 것도 괜찮겠죠?

참고 : 포도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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