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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OLUMN · REVIEW

Many Things All At Once

TOM FRIEDMAN

톰 프리드먼

Lehmann Maupin Seoul

VENUE

Lehmann Maupin Seoul

TITLE

Many Things All At Once

DATE

MAY 24, 2022

CONTRIBUTOR

Nicole Gieser

전시는 재미있고, 매혹적이고, 흥미로우며 몇 가지 물음과 놀라움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한다는 갤러리의 모토를 절묘하게 대변하는《Many Things All at Once(많은 것을 동시에)》은 미국의 현대 미술가 톰 프리드먼의 한국 첫 전시이다. 갤러리에 새로 합류한 프리드먼의 한국 개인전을 위해 그의 독특한 예술적 특징을 보여주는 신작들이 엄선됐다.

Wall (2017),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Being,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워싱턴 대학에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을, 일리노이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프리드먼은 지난 30년 동안 국제적인 예술가로서 자신을 확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예술 세계에서 그의 독특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에게 예술은 “관객의 일상 생활로 부터 경험의 속도를 늦추는” 매개체이며, 그들이 이전에 생각해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하도록 자극하고, 심지어 그들이 생각해 봤다 하더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이끌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의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얻어, 본래의 맥락과 얽혀 있지 않은 일상 용도의 대상들을 포용함으로써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재현한다.
프리드먼은 코믹과 개념 사이를 넘나들며 인식, 논리, 그리고 타당성의 개념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한편, 다양한 재료와 정교한 기법들을 적용하는데, 그의 재미적인 요소는 종종 눈속임(trompe l’oeil)을 유발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뿐만 아니라 맥시멀리즘을 떠오르게 하며, 전시는 “마이크로에서 매크로로, 그리고 다시 되돌아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한 가지 이상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고, 인식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일상 사물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Poppyseed (2022)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Bee (2022)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전시공간으로 몇 걸음 들어가면 벌 한 마리가 벽에 높이 앉아 있다. 솜털이 줄무늬 몸통을 코팅하고 있고, 복잡한 검은 눈동자와 섬세한 반짝이는 날개가 외관을 완성하고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작품 “BEE”는 실제 벌이다. 그러나 실제 생물 종보다 몇 배 더 크고 나무, 페인트, 양떼, 약간의 철사, 담배갑의 얇은 비닐 그리고 예술가 톰 프리드먼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졌다. 그것은 눈에 띄게 진짜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가짜이다.

다른 벽에는 독특한 물질 선택과 인식의 도전을 위한 훌륭한 눈속임(trompe l’oeil)의 한 예가 있다. 벽 중앙에 검은 물체가 고정되어 있는데, 모양은 신장과 같고 표면은 벌집과 비슷하다.  작품의 제목 Poppyseed (2022) 으로, 이 유별난 물체가 페인트 된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졌으며 양귀비 씨앗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양귀비 씨앗은 보통 붉은 꽃에서 나온 둥글고 작은 씨앗으로 알려져 있고, 구운 식품에 사용되는데, 전시의 맥락 안에서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거대하게 확대 되었다.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거대하게 확대 된 작품들과 대조적으로, 전시 공간에 들어갈 때, 관람객들은 인간 피규어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어깨와 팔을 들어 올린 사람의 형상은 무언가를 의심하는 듯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다. 반짝이는 스테인리스강 물방울이 여러 겹으로 덮여 액화되기 위해 녹아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프리드먼은 우리가 이 피규어와 동일시하고, 곧 떨어질 방울마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함으로써 매혹적이면서도 불편한 아우라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녹아내리려는 것 같다.
Untitled (2021)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Listen (2022),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또 다른 전시작 Listen(2022)은 잘 듣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인 작은 녹색 형상이 고전적인 흰색 좌대 위에 놓인 모습을 보여준다. 

종종 건축에서 방음재로 활용되는 스티로폼을 단일 재료로 사용한 이 작품은 일종의 시각적 언어유희라 할 수 있다. 좌대를 상세히 살펴보면 좌측 하단에 움푹 패인 흔적이 눈에 띄는데, 이로 인해 받침대와 인물상이 동일한 스티로폼 덩어리로 제작되었음을 깨닫는다. 

해당 작품을 비롯한 전시 전반에서 프리드먼은 관람하는 이를 무장해제 시키고 그들의 예상을 전복 시키며, 그 과정에서 익숙한 아이디어, 대상, 개념, 사물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제안한다.

 그는 “내가 물려 받은 모든 규범이나 사고의 법칙을 재고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한다. 

《Many Things All at Once(많은 것을 동시에)》는 스케일, 관점, 그리고 물성을 재치 있게 다루는 전시로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 또한 이러한 경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권유한다.

디테일과 손재주에 대한 그의 놀라운 관심을 통해, 톰 프리드먼은 리먼 머핀과 함께 흥미로운 전시 Many Things All at Once 를 완성했다. 단순해 보이는 다중매체 설치로, 그는 교묘하게 관객의 눈을 속이고, 때로는 다크 유머의 힌트를 포함시키기도 하면서 관객의 새로운 기대와 관점을 제안한다.

“나에게 예술이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을 사유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기 위해 일상적 경험의 속도를 늦추는 것을 의미한다”

 

– Tom Friedman – 

Tom Friedman (b. 1965)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Tom Friedman (b. 1965) Image courtesy of the artist.
Provided by Lehmann Maupin Gallery.

톰 프리드먼(1965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생, 현재 매사추세츠주 레버렛에 거주 및 작업)은 섬세한 제작 방식이 인상적인 조각과 회화, 드로잉, 영상 및 설치로 널리 알려진 개념미술가이다. 

디테일에 주목하며 인식과 논리, 타당성의 개념을 탐구하는 그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작품이 마치 대량 생산된 것처럼 보이도록 정교한 공정법을 다채롭게 활용해 왔다. 고도로 정제된 개념들이 돋보이는 프리드먼의 작업은 팝아트의 미학을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아우르며, 조각의 역사와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 

프리드먼은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되살린다. 다소 어두운 듯 유머러스한 작업 경향과 재료의 풍자적인 사용은 지난 30년 간 그의 작업을 보다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또한 스티로폼, 호일, 플라스틱, 철사, 종이, 점토 및 머리카락과 같은 다양한 비전통적인 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놀라움을 선사한다.

프리드먼은 작가 활동 전반에 걸쳐 일련의 주요 야외 및 공공 조각을 발전시켜 왔다. 대다수의 작품은 알루미늄 로스팅 팬으로 만들어진 모형으로 주조되는데, 이는 일상을 탈바꿈시키는 작가의 연금술적 면모를 더욱 공고히 한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인물을 나타낸 그의 유명한 대형 조각 (2015)은 관객들이 작품 앞에 서서 조각과 동일한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한다. 이 작품은 2021년 1월 록펠러 센터의 채널 가든 입구에 설치되었으며, 앞서 뉴욕 파크 애비뉴, 시카고의 사우스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와 텍사스의 컨템포러리 오스틴 등에서 전시된 바 있다.

 

톰 프리드먼은 1988년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에서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학사, 1990년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조소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고시안 갤러리(2006, 2008), 시카고 현대미술관(2000),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미술관(1997), 뉴욕 현대미술관(1995) 등에서 주요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표적인 그룹전으로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Shapes of Space》(2007)와 《Recent Acquisitions: Contemporary Sculpture》(2004), 뉴멕시코 SITE 산타페(2004), 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 《Self-Portraits from the Permanent Collection》(2000),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New Work: Drawing Today》(1997),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1996) 등이 있다. 1993년 아메리칸 예술 문학 아카데미의 예술 부문 아카데미 어워드, 1993년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재단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2001년 조안 미첼 재단에서 수여하는 기금에 선정, 2000년 휴고 보스상의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리만머핀은 1996년 라쉘 리만(Rachel Lehmann)과 데이비드 머핀(David Maupin)에 의해 뉴욕에 설립되었다. 전 세계 다양한 현대 미술 작가와 작가 에스테이트를 대표하며, 오픈 이래 국제적인 작가들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갤러리의 사명은 뉴욕, 홍콩, 서울에서 작가들의 역사적인 첫 전시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2020년 런던에 네 번째 거점을 마련하고 미국, 대만,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즌별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갤러리와 작가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lehmannmaupin.com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RTiPIO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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