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OLUMN · GALLERY
UNFOLDING DUOLOGUE
KWON JAENA
권재나
온수공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작가는 갤러리로 바뀐 주택 온수공간에서 신작을 선보였다. 갤러리의 3개층에는 권재나가 자신의 독특한 예술 스타일을 반영하여 제작한 세가지 종류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986년 한국에서 태어난 권재나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 및 판화 석사학위를 성공적으로 취득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녀는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추구하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뉴욕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작품세계에서 우리는 자연, 인간의 신체 또는 풍경을 엿볼 수 있고, 작가가 형상, 형태, 색깔, 느낌을 화면에 표현해내는 영감의 원천이다. 비록 어떤 사람들은 캔버스의 매체를 제한적이고 정적인 것으로 간주 하더라도, 권재나는 캔버스에서 그녀 자신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는 “생동감 넘치는”,”다이나믹한” 것으로 캔버스 화면을 간주한다.

KWON JAENA, UNFOLDING DUOLOGUE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ONSU GONGGAN.

KWON JAENA, UNFOLDING DUOLOGUE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ONSU GONGGAN.

작가의 이러한 여정은 “UNFOLDING DUOLOGUE”전시의 다양한 순간을 통해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크기를 가지고 3개층 전체에 배치된 그녀의 그림들은 서로 겹겹이 쌓인 추상적인 형태의 파스텔톤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이 모양들은 정교하고 깨끗하게 실행된 붓놀림과 매끄러운 그라데이션으로, 모두 “창”을 형성하여 다채로운 공간으로 만든다.
이 창문들을 통해 바라보면, 우리는 곧 편안함과 따뜻함을 발산하는 색의 영역 사이에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무지개나 별모양을 스텐실 판화 한듯한 층을 통해, 권재나는 그녀의 그림에 긍정적인 연관성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적인 대화의 경험과 같은 레이어를 화면에 쌓았다.

KWON JAENA, UNFOLDING DUOLOGUE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ONSU GONGGAN.

KWON JAENA, UNFOLDING DUOLOGUE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ONSU GONGGAN.

KWON JAENA, UNFOLDING DUOLOGUE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ONSU GONGGAN.

KWON JAENA, UNFOLDING DUOLOGUE Installation view. Courtesy the artist and ONSU GONGGAN.
권재나 작가(1986년 서울 출생)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 업하고 예일대학에서 회화와 판화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회화의 재료와 색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예일 영국미술관(Yale Center for British Art)에서 미술 복원 가로 일하며 물감을 제조법을 깊이 탐구했다.
이를 계기로 커스텀 컬러를 직접 만 들어 작품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 소재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단(Roy Lichtenstein Foundation)에서 컬러리스트로 재직하며 팝아트의 제작에 사용된 아날로그 색채와 디지털 색채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다양한 미술 기관의 사진가, 복원 전문가, 색채 컨설턴트들과 교류하며 쌓은 실무적 지식들을 추상 회화에 대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캔버스 및 확장된 형식의 추상 작품들을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추상 회화의 기본 단위로 ‘붓 자국’을 지목하고 이를 변형한 셰이프드 캔 버스와 설치 작업을 통해 보여주었다. 또한 2020년에는 뉴욕 플러싱 지역에서 공공 미술 커미션을 받아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연계된 대형 조각 작품 을 제작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2011년 송은아트큐브에서 개최된 , 뉴욕 크로싱 아트 갤러리의 (2020), 스페이스 776의 (2020)이 있다. 이외에도 미국 마이애 미와 뉴욕에서 볼타 아트 페어를 비롯한 다수의 그룹전과 페어에 참가하였으며, 중국 상하이 지안예리 아트스페이스, 광둥성의 선전, 푸젠성의 샤먼 등에서도 작품을 선보였다.
© 온수공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