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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TOUR · GALLERY

nuns and monks by the sea

Ugo Rondinone

우고 론디노네

Kukje Gallery

VENUE

Kukje Gallery Seoul & Busan

ARTIST

Ugo Rondinone 우고 론디노네

DATE

APR 5 – MAY 15, 2022

국제갤러리는 2022년 4월 5일부터 5월 15일까지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 nuns and monks by the sea를 갤러리의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갤러리의 회색빛 큰 쇼룸에서 우리는 다섯 개의 거대한 의인화된 조각품인 수녀와 수도사를 만나고 있다. 두 가지 다른 색을 가지고 유기적인 모양을 갖추면서, 조각은 그 안에 양의 중력을 가지고 있다. 그 사이를 걸어다닐 때, 공간과 관련된 것이나, 주변의 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사색의 상태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조각과 자신 사이의 대화와 자기 자신 그리고 자기 안에 있는 같은 시간이다. 론디노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의 독특한 예술적 방식으로 우리를 다시 한번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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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o Rondinone (b. 1964), yellow red monk, 2020,
Painted bronze, 295 x 170.5 x 97 cm
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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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이와 같이 다른 공간에서 동시에 작품을 선보이는 전략은 우고 론디노네가 자주 취하는 방법으로, 작가가 둘 이상의 시공간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작품이 자리하는 스펙트럼의 범주를 넓히는 효과가 있다. 관람자는 론디노네의 작품 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물리적, 형이상학적으로 움직이고, 보는 것만큼이나 귀를 기울이며, 머리로 이해하는 것 못지않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개방성은 우고 론디노네의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로, 다양한 물질과 상징성을 아우르는 작가의 많은 작품을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맥락 하에 본 전시는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에서 각기 다른 두 개의 고유한 작품군을 선보이는 이례적인 형식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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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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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전시 제목에서 나타나듯, 이번 개인전은 국제갤러리 서울점 K3 공간에 설치된 우고 론디노네의 대규모 청동 조각 연작 〈nuns + monks〉를 주축으로 내세운다. 성인(聖人)의 신비로움과 엄숙함을 불러일으키는 다섯 점의 〈nuns + monks〉 조각들은 공간을 사로잡고 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하나의 거대한 돌 위에 다른 색상의 작은 머리를 올린 이 의인형 조각들은 제각기 다른 개성을 발산한다. 관람객들의 키를 훌쩍 넘어 우뚝 솟은 신화적 존재들은 우상적 상징성으로 짓누르기보다는 열린 상태로 그들을 환영하며, 거칠게 깎인 작품 표면은 불안정한 독단성보다는 치유자의 풍성한 옷자락을 연상시킨다. 본래 작은 크기의 석회암 모형으로 제작되었던 작품을 작가가 스캔하고 확대하여 청동 주물로 재탄생 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습작의 내밀한 특징들을 포착해 섬세한 질감을 지닌 형태와 거대한 비율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어 냈다. 무아의 황홀경을 선사하는 이 조각들은 바로크 미술가들이 작품에 담곤 했던 바람(wind)으로 고요히 마음을 움직인다.
Kukje-Gallery-Ugo-Rondinone_black-green-monk-2000

Ugo Rondinone (b. 1964), black green monk, 2020
Painted bronze, 296.5 x 157 x 122 cm
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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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지난 10여 년간 우고 론디노네는 돌이라는 재료가 지닌 힘에 집중해왔다. 2013년 뉴욕 록펠러 센터 광장에서 〈human nature〉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된 기념비적 청석 조각 작업은 2016년 네바다 사막에서 돌탑 형상의 작품 〈seven magic mountains〉로 다시 전시된 바 있다. 〈nuns + monks〉를 위시한 이 야심한 규모의 작업들은 론디노네가 “돌에 내재한 아름다움과 에너지, 구조적 특징, 표면의 질감, 그리고 시간을 모으고 응축하는 능력”에 부여한 신뢰를 대변한다.
Kukje-Gallery-Ugo-Rondinone_siebterfebruarzweitausendundzweiundzwanzig-2000
siebterfebruarzweitausendundzweiundzwanzig, 2022 Watercolor on canvas, artist’s frame 22.9 x 3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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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hsterjulizweitausendundzwanzig, 2020 Watercolor on canvas, artist’s frame 20.3 x 30.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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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nzehnterfebruarzweitausendundzweiundzwanzig, 2022 Watercolor on canvas, artist’s frame 22.9 x 33 cm
감각적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작가 특유의 태도는 부산 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작가는 전시장의 전면 유리창을 회색 자외선 차단 필터로 감싸 절묘한 공간 개입을 이루어 낸다. 전시장의 빛 스펙트럼을 살짝 조율함으로써 마치 구름에 그늘이 진 듯 전시공간을 시원하게 느끼도록 하는 효과를 도출한다. 이러한 날씨에의 암시는 부산 공간에 전시되는 17개의 작은 〈mattituck〉 작품과 함께 볼 때 더욱 적절하게 느껴진다. 작가의 집이 위치한 뉴욕 롱아일랜드의 매티턱에서 본 노을을 묘사한 이 작품군은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수채화 작품들이다. 〈mattituck〉은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색을 담고 있지만, 각각의 작품은 오로지 3개의 색으로만 이루어진다. 단 3개의 색으로만 구성해서, 론디노네는 해가 수평선 아래로 지는 순간을 포착하고 노을의 섬세함을 화폭에 담아낸다. 작품들의 색채 활용 범위를 보색으로 좁힘으로써, 작가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지만 시각적으로도 충만한, 하루 중 가장 특별한 시간의 마법을 온전히 담은 작품을 창작해낸다. 〈mattituck〉 연작은 론디노네의 다른 연작인 〈cloud〉나 〈sun〉과도 결을 같이 하는데, 이 연작들의 공통점은 모두 작품이 완성된 날짜 및 연도를 제목으로 삼는다는 사실이다.

Courtesy of studio rondinone, Image provided by Kukje Gallery.

우고 론디노네는 지난 40여 년 가까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하고, 그들을 둘러싼 자연의 공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이끄는 강렬한 시각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의 작품은 사물의 비영구성을 애도하는 이들에게 증거이자 위로로 작용한다. 빛을 한층 여과하도록 조율된 부산 전시장의 입구, 그 문턱을 넘어서면 관람객은 길게 늘어선 석양들을 마주하며 마치 시간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작가가 “살아있는 우주”라 부르는 모든 것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품은 이 공간에서 그의 작품들은 “이 계절, 이 하루, 이 시간, 이러한 풀의 소리, 이렇게 부서지는 파도, 이 노을, 이러한 하루의 끝, 이 침묵” 등 자연의 요소들을 기록한다.

“I make sculptures of what it means and feels like to see, whether this is understood to be a physical or metaphysical phenomenon.” 

 

– Ugo Rondinone –

우고 론디노네는 1964년 스위스 브루넨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뉴욕에서 거주 및 활동 중이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술관(2021), 노르웨이 쇨라네 미술관(2021), 콜롬비아 메데인 현대미술관(2019), 핀란드 쿤스트할레 헬싱키(2019), 뉴욕 길드 홀(2019), 멕시코 카사 와비 재단(2018), 덴마크 아르켄 근대미술관(2018), 영국 테이트 리버풀(2018), 마이애미 배스 미술관(2017), 버클리 대학교 미술관(2017), 신시내티 현대미술센터(2017), 모스크바 개러지 현대미술관(2017), 프랑스 님 카레 다르 현대미술관(2016), 네덜란드 로테르담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2016), 그리고 보스턴 현대미술관(2016)에서 열린 전시 등이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뉴욕 퍼블릭 아트 펀드 주최로 록펠러 센터 광장에 아홉 개의 거대한 청석 조각 작품인 〈human nature〉를 설치해 선보인 바 있으며, 2016년에는 네바다 미술관 및 아트 프로덕션 펀드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외곽 지역에서 대규모 공공미술 작품 〈seven magic mountains〉를 전시했다. 또 2017년에는 뉴욕 전역에 걸쳐 《Ugo Rondinone: I ♥︎ John Giorno》전을 기획한 바 있다. 이 전시는 뉴욕에 위치한 12개의 비영리 문화예술공간인 아티스트 스페이스, 하이라인 아트, 하울! 해프닝, 헌터 칼리지 아트 갤러리, 더 키친, 뉴 뮤지엄, 뉴욕 레드불 갤러리, 루빈 미술관, 스카이 아트, 스위스 인스티튜트, 화이트 컬럼스, 80WSE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우고 론디노네는 국제갤러리 개인전에 이어 오는 4월 20일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스쿠올라 그란데 산 지오반니 에반젤리스타에서 개인전 《burn shine fly》를 개최한다(9월 17일까지). 그 외 로마 산탄드레아 데 스카피스, 멕시코 타마요 미술관, 프랑크푸르트 쉬른 쿤스트할레,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 그리고 워싱턴 D.C. 필립스 컬렉션 등에서도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보도자료에 인용된 모든 문구는 2020년 11월 무스 매거진(Mousse Magazine)에 실린 우고 론디노네의 인터뷰 “Organic Accord: Ugo Rondinone”에서 인용한 것이다. 


 © Kukje Gallery 제공

Tagged 2022kukje galleryUgo Rondinone국제갤러리우고론디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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